바람 부는 날 / 김종해 시, 이안삼 곡 / Bar 송기창 / 편집 : 제린 김종해 시인 이안삼 작곡가 Bar 송기창 제2회 대한민국 가곡제 / Bar 송기창 사랑하지 않는 일보다 사랑하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나는 지하철을 타고 당신께 갑니다.날마다 가고 또 갑니다.어둠뿐인 외줄기 지하통로로손전등 비추며 당신에게로 갑니다.밀감보다 더 작은 불빛 하나 갖고서 당신을 향해 갑니다.가서는 오지 않아도 좋을 일방통행의 외길당신을 향해서만 가고 있는 지하철을 타고아무도 내리지 않는 숨은 역으로작은 불빛 비추며 나는 갑니다.가랑잎이라도 떨어져서 마음마저 더욱 여린 날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그래서 바람이 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cafe.daum.net/ansamlee
바람 부는 날 / 김종해 시, 이안삼 곡 / Bar 송기창 / 편집 : 제린
사랑하지 않는 일보다
사랑하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나는 지하철을 타고 당신께 갑니다.
날마다 가고 또 갑니다.
어둠뿐인 외줄기 지하통로로
손전등 비추며 당신에게로 갑니다.
밀감보다 더 작은 불빛 하나 갖고서
당신을 향해 갑니다.
가서는 오지 않아도 좋을 일방통행의 외길
당신을 향해서만 가고 있는 지하철을 타고
아무도 내리지 않는 숨은 역으로
작은 불빛 비추며 나는 갑니다.
가랑잎이라도 떨어져서 마음마저 더욱 여린 날
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그래서 바람이 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이안삼 < 작곡가.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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