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자;2018-05-07>
한혜영 작가, 소방관의 애환,“영웅 소방관”
장편동화 출간 화제
이 동화는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태양 소방관이 어느날, 화재현장에서 집안에 갇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다가 얼굴 전체에 심각한 화상으로 흉측하게 얼굴이 망가지면서 겪게 되는 가족의 애환과 좌절, 그리고 참담한 슬픔을 그린 동화가 출간되어 화제다.
괴물 같은 아빠의 얼굴에 놀라 경기를 일으키는 아들 그루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름까지 바꾸고 살아가는 아빠가 아들에게 아빠임을 감추고 눈물겨운 사랑으로 다가서자 경계심을 보이던 그루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된다. 그리하여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행복해지는 가족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눈물겨운 감동으로 전개된다.
흔히 화재의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관의 모습만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막상 소방관에게는 어떠한 위험과 희생이 뒤따르는 지, 또 그로 인해 겪게 되는 소방관가족의 고충과 슬픔을 감내하는 과정들은, 마침내 가족 관계의 진정한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한다.
‘비록 얼굴은 망가졌지만, 이 얼굴이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아빠와 ‘그까짓 얼굴은 별것도 아니야. 사람은 마음이 중요해’라고 맞장구치는 그루 외할머니와의 화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을 찾는 이야기로 이 동화는 끝을 맺는다.
한 작가는 "부모와 아들이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금 행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따뜻하면서도 눈물겨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갖는 고충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혜영 작가는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다. 1989년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가 당선되었ㅎ고 1996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시가, 1998년 『계몽아동문학상』에 장편 동화가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장편 동화『팽이꽃』,『날마다 택시 타는 아이』, 『형이 왔다!』,『뿔 난 쥐』, 『로봇이 왔다』가 있으며, 동시집으로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등 많은 책이 있다.
미국최대한인대표포털 뉴욕코리아, 케빈 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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