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윤 역학 전문가
.부산출생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미주세계일보><워싱턴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에 '김동윤의 역학' 고정칼럼 연재
.도서출판 윤성 대표
.현재 운수 좋은 집 대표
.전화 347-732-9232
.이메일 jaema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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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는 자세
사람이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때는 하늘에 물을 수밖에 없다. 인간의 지혜로 풀 수 없는 문제는 천지신명에 물어야 된다는 말이다. 그 묻는 행위를 점이라 한다. 점은 스스로가 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전문가 즉 점쟁이를 찾게 마련이다.
점을 치는 사람 즉 점자는 알고자하는 사람을 대신하여 모르는 것을 하늘에 묻는 사람을 말한다. 점자는 중간 매개체로서 묻고 대답하는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점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배제하고 오로지 하늘의 뜻을 전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류가 출현한 이래 불확실한 미래를 알기 위한 노력은 줄기차게 이어졌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므로 점을 보는 직업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속될 것이다. 그러면 점을 보는 사람 즉 문복자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점을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문복자가 직접 물어야 한다. 흔히 지체가 높은 양반들이 점집에 가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여 아랫사람을 보내서 점을 보게 하는데 온당치 않다. 자신의 점은 자신이 보는 것이 원칙이고, 저간의 사정은 당사자가 잘 알뿐만 아니라 한 다리를 건너면 점을 맞힐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복장이 단정하고 정숙해야 한다. 점을 보러 오면서 화장이 너무 진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술에 취한 상태로 점을 물어서도 안 되고, 담배를 피우면서 점괘를 묻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
셋째,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결코 장난삼아 재미로 점을 봐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무엇을 물어도 상관없지만 인륜에 어긋나는 것을 하늘에 물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점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동일 사안에 대하여 몇 번이고 점을 쳐서도 안 된다. 한 가지 일에 한번 점을 보는 것이 원칙이다 (一事一占).
넷째, 점을 공짜로 봐서는 안 된다. 공짜로 손에 넣은 정보는 가치가 없고 가치가 없는 정보는 이익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채가 없으면 점이 적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無卜債無的中)
다섯째, 성심성의껏 하늘에 물어야 한다. 정성을 다 하라는 말이다. 옛날에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왕이 목욕재계하고 며칠씩 기도한 후에 신관을 불러 괘를 뽑았다. 그리고 괘사에 따라 중대사를 처리하였다.
바쁜 세상을 살면서 일일이 격식을 차리기는 힘들다. 하다못해 초를 밝히고 향을 사르기도 귀찮다. 그렇지만 마음속으로라도 합장을 하고 공손히 하늘에 여쭙는 것이 최소한의 정성이고 도리가 아닐까 싶다. 그래야 영험한 점괘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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