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질병
Q: 10살 먹은 골든 리트리버품종인 우리집 숫강아지가 소변을 보기 힘들어 하며 배뇨시간도 길어지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져 병원에 갔는데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전립선(Prostate Gland)이란 숫컷에게만 있으며 방광경부에 요도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내분비선의 하나로 정액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내는 기관입니다만, 나이가 들거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인해 그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전립선 질병의 대부분입니다. 전립선이 커지더라도 요도가 완전히 막히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어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 지고 배뇨를 어려워하며, 배뇨시간이 길어지고 소변을 본 후에도 또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장(Colon)이 전립선 윗부분을 지나가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배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전립선에 세균 감염이 되는 경우에는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이 커지는 질병에는 첫째, 양성 전립선 비대(Benign Prostatic hyperplasia)로 인한 경우로 전립선이 커지는 원인중 가장 흔한 것으로 남성호르몬(Testosteron)과 관련되어 일어납니다. 둘째, Squamous Metaplsia라는 것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ogen)을 분비하는 서톨리 세포 종양(Sertoli Cell Tumor)으로 인해 에스트로젠 과다분비에 의해 일어납니다. 셋째, 낭성 비대(Cystic Hyperplasia)의 경우로 전립선에서 요도로 나가는 관(duct)이 막힘으로써 여러개의 낭(Cysts)이 전립선내에 생기게 되는데, 보통 양성 전립선 비대 또는 Squamous Metaplsia에 의해 2차적으로 오게 됩니다. 넷째, 전립선 주위염(Paraprostatic Cysts)의 경우로 강아지가 태어나기 전부터 배아발달 과정중 비정상세포가 남게 되면 전립선에 인접하여 액체가 가득한 낭이 생기게 되어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다섯째, 방광에 염증이 생겨 요도를 통해 전립선에 세균감염이 되는 경우와 외부로부터 요도를 통해 전립선에 세균감염이 되는 경우, 염증 반응에 의해 전립선이 커지게 됩니다. 여섯째, 전립선에 세균이 감염후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 액이 요도로 나가는 관이 막히게 되고 세균이 전립선안에서 증식하게 되어, 고름으로 가득한 농양이 생기게 되어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일곱째, 전립선 암의 경우로, 많지는 않습니다만 고환(Testicles), 부신(Adrenal Glands) 또는 뇌하수체(Pituitary Glands) 등의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전립선내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전립선이상의 진단방법은 복부촉진 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일차적으로 전립선의 크기를 검사하며, X-ray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전립선 이상에 대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전립선의 질병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전립선 질병의 구분은 소변배양검사, 소변내 세포검사, 전립선 용액(Prostate Fluid)의 세포검사, 전립선 세포(Prostate Cells) 검사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전립선의 치료방법은 첫째, 1차적 또는 2차적 세균의 감염에 대해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전립선에 항생제가 침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주 동안 치료를 해야 합니다. 둘째, 양성 전립선 비대, Squamous Metaplsia, 낭성 비대 등과 같은 호르몬이 과다하여 일어나는 전립선 질병은, 고환에서 여성 호르몬과 남성 호르몬 두가지를 분비하기 때문에 불임수술을 해주는 것이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불임수술후 한달 이내에 전립선의 크기가 정상으로 돌아 옵니다. 셋째, 전립선 주위염(Paraprostatic Cysts) 과 전립선 농양의 경우 개복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넷째, 전립선 암은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만일 호르몬 과다 분비로 인한 암의 경우에는 고환제거가 도움이 될수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가 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이 대소변을 볼 때, 힘들어 하지는 않는지, 소변의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끊기는지, 또는 소변에 혈액이나 염증산물이 섞여 나오거나 대소변을 보려고 해도 보지를 못하는지 등을 잘 살펴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의 및 상담: 리치훨드팍 동물병원 수의사 김기택 (201)814-0095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필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웹사이트: http://www.ridgefieldparkvet.com/
전화:201-814-0095
이메일: petlivi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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