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2개월된 멀티즈 강아지를 사왔는데 예방접종이 꼭 해야 하는지요? 예방접종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답: 모든 질병은 치료 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방법은 전염성 질병의 요인들이 아주 적은 위생적인 장소에서 스트레스 없이 적절한 영양공급을 받으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질병은 발생할 수 있으며, 예방주사(Vaccines)는 주로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일부 중요한 질병들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지, 몇가지 예방주사를 접종했다고 해서 모든 질병에 대해 예방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모든 질병에 대해서 예방주사가 개발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권장되어지는 예방 접종들(Vaccinations)은 위에서 말한 극히 일부의 중요한 질병으로부터 애완동물들의 생명을 지켜 주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아주 기본적인 프로그램 일뿐 입니다. 애완동물에 전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에서 부터 치료가 된다고 해도 치료기간이 길고 간혹 난치성으로 진행되거나 죽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예방 자체가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질병중에는, 일단 감염되면 치명적인 질병들이 많이 있으므로, 애완동물에게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어야만 합니다. 예방접종은 피접종 애완동물의 연령과 건강상태, 특히 면역체계와 면역정도를 정확하게 고려해서 실시해야 합니다. 반드시 정확한 진료를 받은 후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소홀히 하여 귀중한 애완동물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예방접종은 일반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irus), 세균(Bacteria) 등의 항원을 약독화 시키거나 죽여서 접종하는 것으로, 생체의 면역 체계에서 이 항원과 싸울 수 있는 항체(Antibody)를 형성하여, 애완동물에게 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방 접종을 할 때에는 기생충, 질병상태, 영양불량, 환경 변화 등이 없는 건강한 상태이어야 하며, 건강하지 않거나 이미 감염되어 잠복기에 있는 애완동물에게 예방주사를 하여 발병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예방주사전에 반드시 건강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방접종은 적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종 전염병으로 부터 강아지를 보호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방접종은 완전히 건강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건강한 상태에서 실시하였다 하더라도 예방접종은 스트레스의 요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방접종 전후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첫째. 장거리의 여행을 하거나, 심한 운동이나 정신적 또는 육체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생활 온도를 적당하게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어컨이 애완동물에 직접 쏘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셋째.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주고, 특히 과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넷째.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바로 면역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주사후 약 2-3주일 후에야 비로소 면역체계가 형성되므로 이 시기에는 전염병의 원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강아지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템퍼 혼합백신은 보통 6-8주 부터 시작해 약 3주 간격으로 3차에 걸쳐 접종하며 그 후에는 1년에 한번씩 접종합니다. 케널코프인 보데텔라 백신(Bordetella vaccine)은 9-11주 부터 시작해 약 3주 후에 다시 한번 접종하며, 그 후에는 1년에 한번 또는 비행기 여행 3 주전에 접종합니다. 광견병 예방주사(Rabies vaccine)의 경우 12-14주령에 한번 접종한 후 1년뒤에 재 접종하며, 그 후에는 3년에 한번씩 접종합니다. 기타 라임병 백신은 9-11주령에 1차, 3주후에 2차, 이후에는 1년에 한번 접종합니다. 기타 렙토스피라 백신 등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접종합니다.
간혹 과민한 강아지들은 예방 접종 후 식욕부진, 미열, 무른 변, 침울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나, 예방접종부위가 붉게 충혈되고 붓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으며, 이럴 때는 보다 나은 환경하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해주고 상태를 계속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접종후 구토, 온몸이 빨갛게 붇고, 호흡곤란 등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에 대한 과민반응이므로 급히 동물병원에 데려가 응급조치를 해야합니다.
문의 및 상담: 릿지휠드팍 동물병원 DR. Kim
(201) 814-0095 www.bokdoli.com
Dr. 김기택(Paul K. Kim)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한국수의사 면허
미국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enter, NY-Postgraduate Course)수료
미국 미주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ECVFG)
미국 수의사 면허
현 미국수의사 협회 정회원
현 미국 뉴저지 소재 릿지팔드팍 동물병원 원장
현 미국 뉴욕 뉴저지 한인 수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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