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대학선택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대학지원이 학생에게나 부모에게나 얼마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다 동의할 것이다. 아이가 18세가 되기까지 아이에 대하여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수 많은 결정을 했다고 해도 아이가 어떤 대학에 가서 어떤 전공을 택할 것인지와 같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 사항은 아마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 과정을 부모로서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 과정을 치르는 12학년 때 부모와 아이 사이가 많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학 지원 과정을 돕겠다는 부모가 실지로 돕는 것인지 간섭을 하고 아이를 콘트롤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무엇이 됬든 서로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오해하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각 가정마다 부모의 입장이 다르겠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아이가 대학 선택을 위해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3000개가 넘는 학교 중에서 어는 학교를 지원해야 할까? 가장 친한 친구가 지원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순진”하고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하는 학생도 실지로 있지만 한국 학생들은 성적에 맞춰 학교 랭킹을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하겠다. 학교 랭킹 리스트를 학생에게 보여주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평생동안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물어보라. 아마 바로 대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어떤 학교가 그것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도와주어야 하겠다. 우선 학생이 자기 평가를 하도록 한다. “내 관심이 무엇인가?” “나의 성격과 취향이 무엇인가?” “나한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대답하기 너무 막연한 질문인 것 같지만 종이에 적어 나가다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도 하기 어려워한다면 전공에 관한 책이나 웹사이트를 보고 어떤 전공이 있는 지 어떤 직업이 있는 지를 읽어보게 하라. 읽다 보면 본인과 뭔가 클릭되는 분야를 발견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로 부모나 학생 모두 학교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무언지 리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라. 학교의 사이즈가 중요한가? 학교의 위치가 중요한가? 지역적인 위치뿐 아니라 집에서의 거리가 중요한가? 재정적인 부분이 중요한가? 각기 만든 리스트를 가지고 부모와 학생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 학생이 혼자 결정하고 입학 허가를 받았는데 부모로서 학비를 대줄 수 없는 형편이라 결국 가지 못했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부모와 학생이 미리 대화하고 계획했다면 학비를 변수로 삼아 지원할 학교를 선택했을 수 있고 또 재정보조 신청을 하고 그런 요소를 감안해서 지원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그 동안 자라고 지내온 환경에서 좀 멀리 떨어져 독립생활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동부에 있는 학생은 서부, 서부에 있는 학생은 동부에 있는 학교에 대해 로망을 가지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부모는 아직도 아이가 어리다는 생각에 멀리 떠나 보내는 걸 두려워 할 수 도 있고, 또 멀리 있다보면 방학 때마다 오가며 지출해야 할 비행기 값등이 실질적으로 부담이 되는 가정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요소들을 원서를 넣기 전에 미리 의논해야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세번째로, 전공분야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대학에 지원할 당시에 확실하게 전공을 결정하고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실지로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전공을 두 세번씩 바꾼다. 다 괜찮다. 그런데 대학 지원서에 구체적인 전공은 아니더라도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정도는 표시하게 되어있다. 또한 어떤 전공 분야에 관심이 있고 지원하는 학교가 어떻게 그 분야와 관련하여 도움이 될 지 에세이를 써야하기도 한다. 가령 음악쪽에 관심이 있는 데 그 분야에 학위를 주지 않는 학교에 지원하면 안되지 않겠냐는 말이다. 그러므로 전공 분야는 학교에 지원하기 전에 윤곽을 잡아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다.
대학 지원과 관련된 이런 고려 사항들을 지원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또 부모와 학생이 동의가 된 상황에서 지원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이 일에 어느 정도 관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할 수만 있다면 부모는 조언은 하고 부모의 희망 사항을 함께 이야기 하되 결정은 학생이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이 다니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는 학교, 가장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 301-787-2655 (한국) 82-10-8901-9793, Email: angelagroup@gmail.com
엔젤라 김(Angela Kim) 미국 유학.교육 전문가
1989년-현재까지 엔젤라 유학 교육 상담 그룹의 대표.
유학생.미국 교포 자녀들의 초,중, 고, 대학교,대학원, 유학및 진학, 언어연수 교육 전문가,
1973 이화여고 재학 중 도미
1978 Lewis & Clark College (심리학 학사)
1980 FIDM (실내장식학 Certificate)
1981 Catholic University (사회 사업학 석사)
-현 이화 여자 대학교 경영연구소 유학 상담인
-미 기숙사 학교 협회 한국인 학생 전문 컨설턴트
-YMCA 소셜워커
-George Washington 대학 부총장실 근무
-세계 은행 근무(IBRD)
-교육칼럼 다수 연재-미주중앙일보, 한국일보, 주요신문 포털등 50여개 미디어에 칼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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