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세대를 초월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희생자 촛불 추모식’이 지난 3월 26일 미 동부시간 7시 30분 동시간 대에 일제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의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부와 KA Vote가 주최하고 미 전역 KAC와 뉴욕한인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미국 내 각 지역 한인회와 영락교회 등 한국, 토론토한인회 등 캐나다에서 동참, 총 400개 단체, 4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연사들은 희생자와 유족에 깊은 위로를 보냈고, 한 목소리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한데 모아 싸워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의 증가를 규탄한다며, 증오범죄는 미국에서 안전한 피난처가 없다. 우리의 기도는 유족은 물론 오늘 자리에 모인 추모객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도 공동성명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는 정부나 개인이 아닌 함께 연대함으로써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증오범죄에 대한 단합과 연합을 강조했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애틀랜타 행사가 시작되기 전 오후 6시 30분 뉴욕한인회관에서 애틀렌타 총격 희생자 추도식을 갖고, 그릇된 신념에 쓰러진 희생자를 추도하며, 다시는 이 땅에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한 마음으로 빌었다.
뉴욕한인회 추도식에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문석호 회장의 대표기도와 묵념, 뉴욕총영사관 임웅순 부총영사 등 한인사회 각계각층 인사의 추도사, 김건수 테너와 심규연 소프라노, 김대진 피아니스트의 추모공연, 헌화 순서가 마련됐다.
또한 미동부한인회연합회에서는 미 동북부지역 한인회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였고, 뉴저지한인회와 대남부뉴저지한인회, 대필라델피아한인회 등은 자체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시카고한인회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도 행사를 가졌고, 남서부연합회는 기도로 동참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