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일자:2020-08-25>
뉴욕한인회.퀸즈보로청 공동 뉴욕시 공원
화장실 ‘컴포트 스테이션(Comfort Station)’ 표기
시정 요청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이 8월 15일 오후 2시 퀸즈보로청에서 거행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뉴욕시 공원 ‘컴포트 스테이션’ 화장실 표기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이 이에 대한 변경을 요청하는 서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은 뉴욕시 공원 ‘컴포트 스테이션’ 화장실 표기에 대한 변경을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행사 후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에 전달했다.
해당 서한에는 ‘컴포트 스테이션(Comfort Station)’ 표기를 보고 성노예의 공포를 떠올리지 않는다는 것은 위안부 여성이 견뎌야 했던 당시 성폭력에 대한 대중의 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본군에 성노예로 끌려가 무참히 짓밟힌 위안부에 대한 역사는 인권 유린에 대한 문제로 반드시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충분한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 이번 일이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교육할 수 있는 주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샤론 이 퀸즈보로청장 대행은 지난 15일 퀸즈보로청서 거행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뉴욕시가 공원 화장실의 남.여 구분 표시를 ‘컴포트 스테이션’으로 한 것은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인을 포함, 같은 이슈를 가지고 있는 아시안들에게는 위안부 여성의 아픈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며, “’Comfort’는 일제 강점기에 성노예로 끌려갔던 일본군 위안부 여성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로도 사용된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과 고민없이 진행된 화장실 ‘컴포트 스테이션’ 표기는 빠른 시일 내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도 “뉴욕시 공원 화장실의 ‘컴포트 스테이션’ 표기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심각성을 훼손 시키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다른 아시안 민족들과 함께 과거 뼈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슈이고, 한국인은 물론 해당 이슈를 가지고 있는 민족에게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무거운 내용이다. 뉴욕시가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간과한 채 ‘컴포트’란 단어를 화장실에 사용하는 것은 이제라도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퀸즈보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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