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추상미술 원로 작가 교류전, Beyond the Rectangle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은 한국과 미국의 추상미술 원로 작가 신시아 칼슨 Cynthia Carlson과 민병옥의 교류전시“Beyond the Rectangle” 를 6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들은 그림의 기본 개념인 단일 사각형의 구조를 응용하여 각자 자신만의 개념을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시아 칼슨 작가는 다양한 형태를 지닌 직사각형 캔버스들을 끼워 맞추며 불규칙한 폴립티크 (polyptychs / 여러 폭으로 연결된 제단화)를 창조했다. 서로 다른 비율을 지닌 사각형의 조합은 각 캔버스의 물리적 형태의 부 조합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하학적이고 착시적인 효과를 전달하며 추상형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민병옥 작가는 물리적인 구조를 거스르거나 무시하는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색선들을 그린다. 캔버스 조각, 밧줄 등을 사용하며 캔버스 틀 안에 그려진 선과 가장자리의 교차점을 연장하였다. 불규칙함을 확장하며 캔버스 안과 밖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넘나드는 선들은 역동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다른 국적의 배경을 지닌 한국과 미국의 두 작가들이 표현하는 그림의 기본 개념인 직사각형 캔버스의 틀을 깨며 각자의 개성을 담은 추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더하여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시아 칼슨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교 졸업,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 졸업 후 2005년까지 필라델피아, 퀸즈 대학교에 교수로 활동하였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 시카고 현대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뉴욕에서 활동 중 대규모의 공공 예술작품 활동 및 벽화 작업에 활발한 참여를 해왔다. 민병옥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수석을 차지하며 졸업,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도미 후 뉴욕 프랫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미국과 한국에서 수십 차례의 전시를 통해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고, 커네티컷의 Aldrich Museum of Contemporary Art (올드리치 미술관), The Chase Manhattan Bank (체이스맨해튼 은행), 환기미술관, 63빌딩, 국립현대 미술관 등의 다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 개막 행사가 6월 10일(금) 오후 6시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신시아 칼슨과 민병옥 작가가 참석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한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화원 전시장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점심시간 12시-1시 30분에는 문을 닫는다.
문 의: 윤지영 jiyoungy@koreaembassy.org